한 해가 저물고 있다. 방콕발 제주항공이 전북 무안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면서 대형참사가 나고 말았다. 탑승자 181명 중 2명 생존, 남 여 승무원 1명씩만 살아남았다. 버드스파이크로 최고의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 살려 주세요'를 외치며 탑승자 179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전 국민 일주일 간의 애도 기간, 기도가 기도를 부른다.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미지의 새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그대 생각을 했건만도매운 해풍에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불붙어 있었네나를 가르치는 건언제나 시간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남은 날은 적지만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기도의 문이 열리는그런 영혼을 갖게 하소서남은 날은 적지만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인고(忍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