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수필&감상: 뮤지컬, 선택] 봉산문화회관에서 뮤지컬, '선택'을 관람했다. 아담한 회관, 50명 내외의 관람객은 공연이 막을 내리자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며 배우들을 향해 일어서고 있었다. 젊은 배우들의 풋풋한 내음과 또렷하게 다가왔던 노랫가락이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것 같다. 탄탄한 구성, 극적반전의 서막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재창조된 《뮤지컬 '선택'》, 기존의 뮤지컬 양식에 우리나라 전통놀이 문화를 혼합하여 무대가 마당이 되고 마당이 무대가 되는 공간에서 9명의 케스트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한 청년의 현재와, 운명처럼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과거, 이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자 때론 강렬한 몸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