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시 과 을 읽다가 그만 동주 생각에 빠졌다.그는 1945년 29세의 젊은 나이로 옥사했다. 29세의 나이, 혈기왕성한 사나이가 꽃 한번 피우지 못하고 간 것이다. 내 나이 29세 때를 생각하면 취업과 동시에 사랑을 찾아 동분서주했던 것.1917년 태생, 1945년 옥사. 그는 조국의 현실 앞에 항일시인으로 살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가슴이 아프다. 열다섯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어릴 때 이름이 해환(海煥)이었다. '해처럼 빛나라'란 그의 아명답게 '해성처럼 빛나게' 살다 갔다. 조국을 위해 29세 나이에 맹렬하게 휘갈겨간 그의 시들을 보면 역시 그는 항일투쟁시인이요, 시대의 젊은 지성이다. 우리에게는 한용운, 이육사와 함께 민족 3대 저항시인으로 각인되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