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허준, 전공의들도 보고 싶다.- 창녕 성대감 부인, 허준의 운명 앞에 마주한 여인, 허준은 팽팽하게 온몸을 죄고 있었다.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 용천을 떠난 7년 세월. 허준의 운명이 어이 될지. 직접 환자를 위해 새벽길 정화수를 떠온 허준. 풍병환자의 기력으로 보아 침을 놓기조차 힘든 상황. 우선 몸을 보할 탕약을 준비하는 허준의 이마에는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 환자를 대하는 허준의 자세가 '히포크라테스'다. 의대생들이 졸업장을 들고 선서를 한다. *나는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이다. *나는 환자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하는 데 있어 나이, 질병, 장애, 교리, 인종, 성별, 국적, 정당, 종족, 성적 지향, 사회적 지위 등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