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감상: 최인호의 장편소설 소설《길 없는 길》 제3화 내 마음의 왕국 ] [길 없는 길 ]:최인호 장편소설 1 ♤ 메멘 또 모리 는 다시 일인칭 시점으로 돌아오며 《제1권》 을 마무리하고 있다. 말하자면 《제1권》 에필로그가 다. 폐망의 왕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카타르시스는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절정을 치닫는다. 세자마마로서의 고귀한 혈통, 그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스핑크스요, 무정란임을 자각한다. 아버지 무덤 앞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비운의 죽음들, 할아버지 고종도, 할머니 기생 장 씨도, 아버지 의친왕도, 어머니 강초선도 비운의 운명으로 갔다. 그래서 감상문의 제목을 소설 속에 나오는 로 잡고 줄거리와 감상을 버무려 본다. "메멘 또 모리, 죽음을 잊지 말자. 죽음을 기억하자."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