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수필&감상: 난세를 생각하다]충북 괴산군 화양동에 가면 화양동 계곡이 있다. 이곳의 경치가 중국의 무이구곡에 버금간다 하여 우암 송시열이 아홉 개의 구비마다 이름을 붙이면서 화양구곡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계곡 따라 풍광 좋은 제4곡 언저리에 우암 송시열이 지은 암서제(巖捿齊)가 있다. 암서제는 계곡을 바라보며 물 따라 바람 따라 강론을 하거나 풍류를 즐긴 정자라 보면 된다. 이 정자 밑 반석에 송시열이 읊었다는 한시(漢詩) 하나가 새겨져 있다. 溪邊石涯壁 계변석애벽作室於其間 작실어기간經坐深經訓 경좌심경훈分寸欲蹄攀 분촌욕제반溪邊石涯壁 (계변석애벽)이라. 실제 가보니 계곡 물길 따라 바위벽들이 눈에 들어오는 절경이다. 그야말로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물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열린 바위가 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