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필:회개와 용서] 성탄절이다. 메리크리스마스! 회개와 용서, 토속적 신앙에 푹 빠져 있던 내가 가톨릭 신자가 되어 하루를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무리하기까지는 나름의 시련이 왜 없었겠는가. 아픔만큼 성숙한다는 말은 진리다. 나는 언제나 이방인이었다. 어디든 함께 있어도 있는 것 같지 않은 무기력은 심한 아픔과 함께 찾아왔다. 싫었다. 몸도 마음도 처질 대로 처졌다. 발병의 원인은 간단했다. 사람은 무슨 일이든 올바른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 비례물시(非禮勿視), 비례물언(非禮勿言), 비례물청(非禮勿聽), 비례물동(非禮勿動)이라 했다. 틀린 말 하나 없다. 예가 아닌 것들을 보고, 말하고, 듣고, 행했기 때문이다. 뒤돌아보니 모두가 내 탓이요, 스스로 짐 진 업이었다. 우연히 카카오 스토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