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감상: 수필산책: 배꽃 여인, 배꽃으로 거듭나다]배꽃 김미숙 님의 세 번째 수필집 《한 곡의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 》 중에서 수필 이다. 살다 보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가진 것 하나 없어도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고, 아무리 많이 가져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가진 것이 많고 적음이 행복을 판가름할 수도 없다. 어떻게 마음을 수놓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운 삶을 이루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오래전에 인연을 맺었던 언니의 삶이 그랬다.그녀의 삶은 늘 봄날이었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떠들어도 그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여태껏 별 어려움 없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 여겼다. 언니의 남편은 대기업에 다녔고, 두 아들이 의대에 다녔으니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