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시에도 비타민이 있다]시를 읽다 보면 영적 발상이나 묘한 글힘을 얻게 된다. 류시화의 《시로 납치하다》란 책을 몇 번째 읽는지 모른다. 이 책이 마냥 좋다. 글이 아파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빙빙 돌 때 류시화와의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1, 시로 납치하다》는 책을 보기만 해도 글이 되고 말이 되어 나도 시인이란 착각이 들 때도 있다. 시에도 비타민이 있다면 이 책은 나의 글을 글답게 만들어 주는 '비타민 시'다. 글이 아프고 지칠 때 먹는 영양제가 나에게는 '비타민 C'가 아니라 《시로 납치하다》란 책과 같은 '비타민 시'다.나는 아직도 고독, 고통, 불안, 좌절이라는 단어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 인생의 절반은 아마도 이런 단어들을 두고 왔다 갔다 하면서 지내왔는지도 모른다. 기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