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수필레시피:장르명을 생각해 보다]장호병 수필가의 수필집 《눈부처》에 나오는 '장르명을 생각해 보다'란 글을 1일 1 수필 산책으로 잡았다. 그의 글 '수필, 장르명을 생각하다'를 보자.*일제 강점기를 살아온 사람들은 운동화를 와신토라 일컬었다. 게다를 신던 일본인들이 최초로 접한 운동화의 브랜드 명 '와싱턴'이 곧 운동화의 대명사가 되어 보통명사로 전락했던 것이다. 우리가 한때는 복사하는 행위나 복사기를 제록스라 했다. 제록스는 미국의 복사기 제조회사 이름이다. 이후 다른 회사의 복사기 제품도 제록스라 불린 적이 있다.이름은 모양이라 성질을 구분하는 이르다 [謂, Label] 혹은 목표치 또는 목적지까지 이르다 [達, arrive]의 명사형이다. 전자의 경우에 따라 와신토, 제록스라는 이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