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제1부 아, 한반도] ♤1권 제2화 : 줄거리 및 감상 -2화의 핵심은 철도공사장 일꾼이 된 지삼출의 인간미에 있다. 닥친 환경을 잘 극복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동족을 사랑하는 인간미 넘치는 의리의 사나이로 보면 된다.- 머슴으로서 다시 돌아가지 못한 지삼출. 그도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던 인물. 장칠문을 때린 죄로 주재소에서 연신 얻어맞고 죽을 지경이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르는 게 맞지만 억울하다. 땅을 보고 하늘을 보아도 분명 사기를 친 놈은 장칠문인데 이를 어이하나. 하늘도 알고 땅도 알지만 사람의 일이란 콩 심은 데 팥이 나는 경우도 있다. 왜놈회사 앞잡이 장칠문을 들이받은 죗값치고는 너무 혹독하다.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그 기세를 몰아 조선을 옥죈다. 고종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