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그르니에#부활의 섬#섬#케르켈 군도#고양이 물루#카뮈#섬에 부처#공의 매혹# 3

[산문&감상: 장 그리니에의 섬 리뷰, 고양이 물루 <제3, 4화>]

장 그르니에의 《섬》에는 1) 2) 3) 4) 5) 6) 7) 8) 이 실려 있다. 나는 순차적으로 읽기를 거부하고 2) 편을 먼저 맛보기로 했다. 는 로 되어 있다. 오늘은 를 감상해 본다. ♤고양이 물루:제3,4화 와 는 역전적 구성으로 하나의 서사다. 고양이 물루의 정체성은 결국 유기적으로 연결된 에서 를 다 읽었을 때 확연히 드러난다. 물루는 자연사가 아닌 안락사를 통해 집안 정원에 묻혔다. 절대적 사랑, 영원한 사랑으로서의 객체인 물루.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던 그는 끝내 눈에는 피가 맺히고 다리는 절뚝이며 몸뚱이에는 총알이 박힌 꼴로 돌아왔다. 그리곤 한쪽 눈마저 시력을 상실했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물루의 아픔을 화자는 견딜 수가 없었다. 물루를 자연으로 돌려보내야만 했다. 물루는 집안 정..

[산문&감상: 장 그리니에의 섬 리뷰, 고양이 물루 <제2화>]

장 그르니에의 《섬》에는 1) 2) 3) 4) 5) 6) 7) 8) 이 실려 있다. 나는 순차적으로 읽기를 거부하고 2)편을 먼저 맛보기로 했다. 는 로 되어 있다. 오늘은 를 두고 고민해 보고 싶다. ♤고양이 물루:제2화 이야기 속 화자는 무덤을 파는 날품팔이 일꾼이다. 언젠가부터 고양이 "하나"를 갖고 싶어 했다. 굳이 내가 "한 마리"가 아니라 "하나"라고 말하는 이유는 "고양이 물루"와 "화자"의 애정 행각을 보건대 물루를 온전하고도 오롯이 소유하고픈 화자의 속내에 어울릴 것 같아서다. 회자와 물루는 껌딱지다. 말 많은 사람보다 말없는 물루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 화자는 아침에 외출을 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다. 특이하게도 아침에 밖에 나간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특별한 일이..

[산문&감상: 장 그르니에의 부활의섬 리뷰, 외딴섬 하나씩 가슴에 품고]

[산문&감상: 장 그르니에의 부활의섬 리뷰, 외딴섬 하나씩 가슴에 품고]장 그르니에의 , 《섬》에 대해 작가는 말한다.-섬들을 생각할 때면 왜 숨이 막히는 그런 느낌이 되는 것일까? 난 바다의 시원한 공기며 사방의 수평선으로 자유롭게 터진 바다를 섬 말고 어디서 만날 수 있으며 육체적 활동을 경험하고 살 수 있는 곳이 섬 말고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섬에 가면 -섬의 어원 자체가 그렇지 않은가? 섬, 혹은 한 인간. 섬-들, 혹은 인간들. -위의 글은 에 달린 각주로서, 장 그리니에의 전체를 관통하는 섬에 대한 정의라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 이야기들로서 섬의 정의를 형상화고 있다.의 주인공은 백정이다. 정신 병자인 그는 횡설수설 섬의 한 모퉁이 의자에 앉아 있기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