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320x100
[자작시&감상: 오늘 하루 ]
하루를 넘긴 전설이
구석구석 마음밭을 수놓는다
무시로 변하는 마음밭에
잠시 눈길을 주지 않으면
마음밭은 이내 말라버린다
오늘은 마음밭에 잡초도 뽑고
웃자란 엉겅퀴도
잘라 버렸다
누가 먼 길
먼 하늘 위에서
나를 위해 기도를 했는가 보다
기어이 찾아온 오늘 하루
전설 같은
감사의 밤이
마음밭에 포근히 깃든다
*비슬산 중턱 유가사로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녈비를 만났다. 이것저것 생각이 많은 날은 하루도 길게 느껴진다. 산사 풍경소리도 힘이 없고 흘러가는 물줄기도 맥이 없다. 하늘도 지쳤는지 낮게 퍼져 있다. 그래도 오늘 하루 내 있음에 감사한다.(2024.6.17.)
320x100
'[글 따라 마음 따라]: 자작수필 &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작시&감상: 앞산 둘레길] (90) | 2024.06.24 |
---|---|
[자작시&감상: 가까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103) | 2024.06.19 |
[자작시&감상: 그렇다] (95) | 2024.06.15 |
[수필&감상: 그는 왜 그랬을까] (91) | 2024.06.03 |
[자작시&감상: 오월 성모성월] (117) | 2024.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