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따라 글 따라]: 일상 & 수필 레시피

[일상& 수필 레시피: 가지가지 해봤지만 가지만두가 최고]

백두산백송 2024. 8. 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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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필 레시피: 가지가지 해봤지만 가지만두가 최고]

옹기종기 모인 식구가 역시 한 몸이다. 차이나식 가지만두가 식구들을 한 마음으로 묶어 놓는다. 집밥, 제각기 느끼는 맛과 향기가 다르겠지만 그 맛은 결국 가족을 위한 정성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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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아네스가 던지는 가지만두 레시피다-

🍆가지가지 해봤지만 가지만두가 최고🥟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메뉴 데리고 왔어요

그때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몇 주 전 인천 차이나 타운에 있는 산동주방이라는 중식당을 다녀왔는데 여러 요리 중에서도 가지만두가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전현무도 반했다는 그 가지만두!

그걸 먹으러 대가족 우르르 차이나타운으로 또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즘 가지도 싸고 맛있길래

돼지고기 듬뿍 넣어 집에서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어봤어요. 저는 원래 가지를 좋아해서.. 가지가지 다 만들어 보는데 그중에서도 이 가지가 제 입맛엔 제일이네요!

가지만두에 찍어먹은 간장소스도 상큼한 게 진짜 잘 어울린 것 같은 미각의 추억.. 을 떠올리며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고수 다진 걸 넣으면 완전 똑같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냉장고에 고수는 없다는 하수..입니다.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250g, 가지 4개, 다진 생강, 소금, 후추, 굴소스, 진간장, 식초, 다진 마늘, 청양고추 또는 고추, 라이스페이퍼

👉🏻고기양념: 돼지고기 앞다리살 간 것 250g(등심이나 안심보다는 기름이 좀 있는 부위가 좋아요.)
다진 생강 1/2스푼, 소금 세 꼬집, 후추 톡톡 열 번, 굴소스 한 스푼

👉🏻간장소스:  진간장 2스푼, 식초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청양고추 다진 것 1스푼

1. 가지를 자를 때 중간에 소가 들어갈 수 있도록 끝을 남겨 잘라주세요.
2. 양념한 돼지고기 소를 꾹꾹 넣어주고
3. 라이스페이퍼로 가지를 꽁꽁 감싸 올리브유를 뿌려요.
4. 에어프라이어 200도 20분 익혀주세요.
5. 아님 기름에 오일 둘러 구워주셔도 돼요. 두 가지 방법으로 다 해봤는데, 에프가 겉면이 훨씬 더 바삭했어요!
6. 청양고추에 마늘까지 매콤 새콤한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 질릴 수 없는 가지만두 완성!

노력 대비 만족도 최상급!
그냥 만두보다 더 맛있대요.
그럼 성공한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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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은 그냥 집밥이 아니다. 가족을 하나로 묶고 한 배를 같이 타고 가는 사랑의 여정이요, 행복의 돌파구다. 식구들을 향한 정성과 사랑, 집밥은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의 레시피요, 행복의 레시피다. 가족을 위한 희생과 봉사, 안도현의 <식구>란 시를 후렴으로 엮어 본다.

*두 마리 비오리가
연못을 건너가고 있다
연못 기슭까지 날개가 닿는
커다란 새 두 마리를 데리고
구질구질한 가난도 캄캄한 서러움도 없다는 듯이
푸진 저녁밥상을 차리던 내 어머니같이
그 옆에 말없이 앉은 아버지같이
미끄러지듯 경쾌하게
(물속에 잠긴 두 발은 마구 세상을 긁고 있겠지만)
물 바깥의 자태는 아무 일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건너가고 있다
두 마리 비오리는
(잘 익은 까마중 같은 눈으로 먹이를 찾느라 두리번거리겠지만)
암컷의 뱃속에서 여물어가는 알이
차돌처럼 단단해질 때까지는
건너가겠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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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만두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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