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수필 레시피: 수필, 제미나이에게 묻다]
구글 제미나이 Gemini에게
'수필이란 무엇일까요?'를 물어보았다.
수필은 내가 보고 느낀 세상을 자유롭게 담아내는 나만의 이야기 공간이에요.
* 주제가 자유롭다: 일상생활부터 심오한 철학까지, 어떤 주제든 좋다!
* 형식이 자유롭다: 문장도 자유롭게, 나만의 스타일로 표현해 보자.
* 진솔한 나를 보여준다: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도 수필의 매력이지.
수필 쓰는 법이 궁금하다면, 어떤 주제로 쓰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적어보는 거예요.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나만의 개성이 담긴 수필을 완성할 수 있답니다.
수필 쓰는 게 어렵다면, 다른 사람이 쓴 수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양한 작가들의 글을 통해 영감을 얻고, 나만의 표현 방식을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
* 수필 쓰는 방법 자세히 알려줄게요.
* 추천할 만한 수필 작가나 책을 알려줄게요.
* 너의 수필을 읽고 피드백을 해줄게요.
지금 바로 수필 쓰기에 도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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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AI가 하고 있지만 내용은 고전 그대로다. 미래수필이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지만 결론은 근본을 바탕으로 한 법고창신(法古創新)에 있다.
나는 수필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자아회귀(自我回歸)로서의 수필, 수필은 곧 격(格)의 문학이다.‘자기의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가 되도록 쓰라. 이 명제는 결국 ‘나’의 이야기를 ‘객관화’, ‘보편화’ 시키라는 말로 이해하라. 자칫 ‘남의 이야기’로 쓴다고 하여 수필 속의 ‘화자’인 ‘나’를 다른 인물로 환치시킨다거나 허구화할 때는 수필의 근본적 특성을 벗어나기 십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수필의 근본적 특성이란 수필이 갖는 장르적 특성으로 수필의 교술적(敎述的) 특성을 말한다. 이 교술적 특성을 단적으로 말하자면1)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을 서술 전달한다.2) 세계가 자아의 주관적 입장에 의해 변형되지 않고 그대로 작품 속에 등장한다.3) 독자를 어떤 가치관으로 설득하려 한다.4)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양식이다.5) 작품 속의 화자와 작자가 대체로 일치한다.
사실 이러한 장르적 특성은 다음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쉬울 것 같다. 전통적인 문학의 갈래는 크게 [서정, 서사, 극, 교술]로 나누어지며 이러한 분류상 수필은 교술 갈래를 대표하는 문학 양식으로 본다. 교술이란 원래 ‘사물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나 설명’을 통해 전달해 준다는 의미이며 교술 장르에는 ‘악장’과 ‘가사’ 및 ‘경기체가’와 ‘교술민요’, ‘창가’, ‘가전체’, 등이 있다. 이들이 비록 비유나 상징의 수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을 서술, 전달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은 교술 장르인 것이다. 특히 이들은 자기 주변의 생활체험을 직접 소재로 삼는다는 점에서 교술 장르로서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수필도 서술자의 진술태도에 따라 ‘서정수필’, ‘서사수필’, ‘극수필’로 구분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렇게 구분하고 보면 수필의 장르적 특성인 교술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이렇게 생각하라.
수필은 교술 장르의 대표적 양식의 하나이지만 서정이나 서사나 극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서 교술이란 장르적 속성을 전제로 수필의 형식과 내용은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될 수 있다는 말이다. 바로 여기서 여러 형태의 실험수필이 시도되기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수필을 시적(詩的) 형태로 이끌어 가거나 소설처럼 서술자인 ‘화자’를 대리인으로 환치시켜 ‘허구화’ 해 버리는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견해로서는 아무리 ‘실험적 수필’로 다양한 형식이 시도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수필은 수필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 말은 외형적 형식이나 그 내용이 무엇이든 수필의 화자는 바로 ‘나’ 요, 내가 곧 ‘자아’이며 ‘자아’는 곧 ‘서술자’로서 ‘작가’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필은 곧 ‘내’가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필을 1인칭 고백체의 전형으로 보는 것이며 ‘내’가 ‘나’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철저하게 ‘자아’를 주어진 세계에 던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이것이 가정이든, 사회든, 자의식의 문제이든, 자연과 우주이든 -에 ‘나’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수필의 근본 속성인 ‘자아의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요, 외부세계에서의 ‘진정한 나의 의미’를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수필이 아무리 내, 외형적 변모나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결국은 ‘자아’의 문제로 돌아오고야 만다. 결국 수필은 ‘자아’를 현실의 세계에 던짐으로써 다시금 ‘의미 있는 자아’로 거듭 태어나 되돌아올 수밖에 없는 ‘자아회귀의 속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여기서 ‘자아 회귀적 속성’이란 ‘자아의 재생’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현실세계에서 ‘무의미한 존재’가 수필을 통하여 ‘의미 있는 자아’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문학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들이 해체와 융합을 거듭하는가 하면 AI가 등장하여 글을 대신 써 주기도 한다. 실험수필도 여러 형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형식의 변화란 없어 보인다. 자유로운 형식의 수필, 문제는 수필이 살아남기 위해서 급변하는 문학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스토리에는 브런치 스토리, 카카오 스토리, 티스토리가 있다. 공적인 글쓰기 매체다. 종이책과 더불어 이들 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에 동참할 필요성을 느낀다. 문학도 사람도 수필도 인생도 소통할 때 존재가 가능하다.'미래수필'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결국은 우리네 삶이 그렇듯 수필도 근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202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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