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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날의 오후에는 옷을 벗는다
몸도 마음도 쑥대밭이다
저만치 탕후루를 입에 물고 가는
연인들
줄줄
흘러내리는 것이 꿀인지 사랑인지
얄미운 사람들
탕후루 쭉쭉 빨듯
아기 한 둘 쪽쪽 빨면 좋겠다
모퉁이 먹자골목
먹거리 축제
몸도 마음도 가난한 날에는
입고 입던 옷마저 벗어던지고 싶다(20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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