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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언제 가도 또 가고 싶다. 봄에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서 백록담을 바라보고 왔다. 한라산 백록담 등반은 예약해야 하는 줄 몰랐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티스토리란 세계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고 한 해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 2024년 갑진년이 다가오고 있다. 사랑하는 님들의 건강을 빌어 본다.
[명상 시:백수도 쉬고 싶다]
백수도 공휴일이나 토, 일은
철저히 지킨다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모든 것
내려놓고 쉰다
세 평 남짓 현관 앞
고추, 상추, 풀꽃들과 입술을
마주치는 벌과 나비도
심지어 무시로 드나드는
참새들도
공휴일이나 토, 일은 쉰다
백수도 할 일은 평일에 하고
하릴없이
토, 일, 공휴일은
모든 것 내려놓고 푹 쉰다
심지어 무시로 드나드는
참새들도
공휴일이나 토, 일은 쉰다 (2023.12.29.)
어승생오름(御乘生岳)은 높이는 1,169m로 제주도 기생화산 중에서 큰 산체를 갖고 있다.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이 타는 말’이라 하여 ‘어승마’(御乘馬)라고 불렀다고 하기도 하고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이란 의미의 ‘어승생’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탐라지』에 "어승생악(御乘生岳)"이라 표기했고, "제주성 남쪽 25리에 있다. 산 정상에 못이 있는데, 둘레가 100보다. 예로부터 이오름 아래에서 임금이 타는 말이 났기 때문이 이런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는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다. [출처: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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