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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필 레시피: 요리는 사랑의 레시피]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요리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 비주얼이 그냥 비주얼이 아니다. 사람이 요리를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요리가 사람을 만들고 사랑을 더한다. '사랑의 덮밥', 요리사가 '사랑의 마술사'라면 요리는 '사랑의 레시피'다.
"일요일, 밥 하기 싫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말 그대로 일을 저 멀리 하고 싶은 날이 일요일이다. 백수도 마찬가지다. 일요일 아침에는 밥 먹기도 일어나기도 싫다. 특히나 전날, 한잔 술을 했다면 더욱 그렇다. 해장국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속풀이 '해장김국', ~~~ 이거거든~~~."
아들 녀석 곁에 두고 술술 풀어가는 속풀이가 백반기행의 허영만이다.
어젯밤에는 식구들이 치맥을 즐긴 모양이다. 순살과 함께 속을 쑥 내려가게 하는 '해장김국'. 다 된 '해장김국'으로 추임새를 넣고 있는 아들 녀석, 훅 빨아들이는 국물맛이 엄마의 사랑이다. 요리는 그냥 요리가 아니라 사랑의 레시피인 줄을 이제야 알겠다. 오늘은 나도 치맥이다.(20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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