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역은 서문시장과 바로 붙어 있다. 아담한 역사(驛舍)가 서문시장에 안긴 형국이다. 역사가 남산역이나 청라언덕역보다 좁지만 유동인구로 보자면 30개 역 중에서 으뜸이다. 하여 서문시장 역시 재래시장 중에서 가장 활기가 넘친다. 개찰구나 환승통로를 오고 가는 승객은 모두 서문시장을 찾는 손님들이다. 그래서 서문시장역에 내리면 우선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서문시장은 대신동에 있는 대구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선거철이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대구시장도 찾는 곳이다. 총 6개 지구(1 지구, 2 지구, 4 지구, 5 지구, 동산상가, 건해산물상가)에 4,000여 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는 대구 최대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한때 나는 서문시장 코앞에서 살았다. 부모님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