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루미의 시, 내 심장은 너무 작아서] 기가 찬다. 똑같이 보는 사물도 시인이 보면 죽은 나무의 잎이 살아나고, 가슴속의 작은 심장은 넓은 하늘이 된다. 그 속에 슬픔과 사랑과 행복이 아무리 들어가도 심장은 터지지 않는다. 시인의 눈을 보면 심장보다 작은 눈이 오히려 심장보다 더 크게 보인다. 시인의 작은 눈이 이러할진대 시인의 심장은 도대체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 심장에도 방이 몇 개 있다. 잘은 모르지만 2 심방 2 심실로 방이 네 개라고 배웠다. 심장에 네 개의 방이 있는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 '도리도리 까꿍'이란 별명을 가진 유튜브로 유명한 대구평화방송 이상재 신부는 우리의 가슴에 '네 개의 감'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불안감, 죄책감, 우울감, 고독감이다. 기똥차게도 이 '네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