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그르니에의 《섬》에는 1) 2) 3) 4) 5) 6) 7) 8) 이 실려 있다. 나는 순차적으로 읽기를 거부하고 2)편을 먼저 맛보기로 했다. 는 로 되어 있다. 오늘은 를 두고 고민해 보고 싶다. ♤고양이 물루:제2화 이야기 속 화자는 무덤을 파는 날품팔이 일꾼이다. 언젠가부터 고양이 "하나"를 갖고 싶어 했다. 굳이 내가 "한 마리"가 아니라 "하나"라고 말하는 이유는 "고양이 물루"와 "화자"의 애정 행각을 보건대 물루를 온전하고도 오롯이 소유하고픈 화자의 속내에 어울릴 것 같아서다. 회자와 물루는 껌딱지다. 말 많은 사람보다 말없는 물루가 그렇게 좋은가 보다. 화자는 아침에 외출을 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다. 특이하게도 아침에 밖에 나간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한다. 특별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