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주제 사라마구(정영목 옮김)가 쓴 장편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다. 그는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라고 정영목 교수가 소개하고 있다. 긴 이야기지만 찝찝하게 읽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끈적끈적한 이야기들이라 맹물을 마시며 읽었다. 모든 사람들이 '눈먼 자들'이 되고 나만 눈을 뜨고 바라본다면 상황이 이와 다를까. 이 소설은 프리즘을 안팎으로 밀고 당기며 인간의 심리를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 길게 이어지는 묵시록 같은 느낌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침밥을 먹다가 또 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