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수필: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밥을 짓다 보면 안다. 신기하다. 매일 짓는 밥도 매번 다르다.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밥의 질과 맛이 달라진다. 짓는 밥도 기분 따라 달라지니 밥이 곧 내 마음 같다.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밥은 밥솥이 다 알아서 해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밥솥이 밥을 짓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밥을 짓는다. 일체유심조란 따로 없다. 내 마음 따라 그날의 밥이 달라지니 밥은 짓는 이의 마음이 아니고 무엇이랴.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나는 간식을 아무리 먹어도 밥은 꼭 먹어야 한다. 누구는 탄수화물에 중독되었다고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닐 성싶다. 밥을 먹고 나면 책을 보고 싶고 한 줄 시를 읽고 싶다. 사람은 뱃심으로 산다. 나는 밥을 꼭 먹어야 한다.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다. 밥을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