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언덕역에 내리면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도 아닌데 할 말이 많아진다. 맛있는 음식이 자꾸 입맛을 당기듯 틈만 나면 가보고 싶은 역이 청라언덕역이다. 청라언덕을 중심으로 '근대路의 여정'이 반월당으로 이어지며 먹을거리, 볼거리가 서울로 치자면 인사동이나 경복궁 돌담길 같은 느낌을 준다. 청라(靑蘿)는 푸른 담쟁이넝쿨을 뜻한다. 역명의 유래는 청라언덕에서 따온 것이다. 청라언덕은 동산의료원 뒤에 있다. 청라언덕 역에 내리면 그냥 발길이 청라언덕 쪽으로 향한다. 가는 걸음걸음이 '근대路의 여정'이다. 박태준 작곡, 이은상 작사 '동무생각'이 입에서 줄줄 흘러내린다. 노래비 앞에 섰다. 노랫말이 고향생각이고 고향생각이 동무생각이다. 울림이 깊은 노래다. 한바탕 추억이 지나가고 어린 시절 보았던 달구지가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