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감상: 스크린 참 좋다]낮달이보이기 전에스크린 간다낮달 같은친구가형님으로 반긴다굿샷~십팔 홀 돌고 나니히죽이 웃는 낮달이중천을 날아간다스크린 참 좋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스크린을 친다. 스크린을 친다는 말은 스크린 골프를 즐긴다는 말이다. 이제 스크린 하면 골프를 말한다. 말의 힘이란 이런 것이다. 언어가 신생, 성장, 사멸하는 과정도 인간사와 별반 다름없다. 힘이 있으면 이렇듯 자리매김한다.동반자 중에 대머리 골퍼가 있다. 입도 작고 눈도 작은 사람이 낮달을 닮았다. 그는 나를 보면 그저 형님이라 부른다. 함께 라운딩을 하는 날이면 몸도 마음도 날아간다. 자주 치면 칠수록 정이 가는 사람, 그의 얼굴은 늘 웃는 골프공이다.굿샷! 대머리가 친 공이 하늘을 날아 홀을 향하고 있다. 대머리 ..